치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강점막질환의 치료
●박문수 교수
■학력
서울치대 졸업
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 전공 치의학석사
■경력
서울대병원 구강진단과 레지던트 수료
서울대병원 구강진단과 전임의 수료
강릉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조교수
강릉대학교 치과병원 구강내과장
대한구강내과학회 이사
치과에서 행해지는 치료는 경조직, 그 중에서도 치아에 대한 치료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가끔 내원하게 되는 구강점막질환 환자는 많은 술자에게 있어서 때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잘 생각나지도 않는 학부때 배운 지식으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처한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부때 배운 수많은 구강점막 질환 중에서 실제 개원하는 동안 보게 되는 구강점막 질환의 수는 과연 몇 가지나 될 것인가? 아마도 열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열거할 가장 빈도수가 높은 몇 가지 구강점막 질환의 진단과 처치에 대해서만 정리를 한다면 치과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구강점막질환 환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을 떨쳐버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약물을 위주로 정리했으며, www.kimsonline.co.kr을 참고하면 약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구강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그림 1, 2)
가끔 치과를 찾는 환자는 거울을 들어다 보다 우연히 발견한 구강내 구조물을 걱정해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경우는 혀의 유곽유두와 엽상유두에 관한 것이다.
설배면에는 유두를 형성하는 수 많은 점막돌기들이 있다. 점막돌기에는 사상유두, 심상유두, 유곽유두, 엽상유두의 4종류가 있다. 유곽유두(circumvallate papilla)는 가장 큰 유두로써 혀의 배면 후방부위에 V자 모양의 구를 따라 2∼4mm의 분홍색 구진모양으로 약 8∼12개의 유곽유두가 존재한다.
혀의 후측방 부위를 주의깊게 관찰하면 엽상유두(foliate papilla)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나뭇잎모양의 융기부분으로 노인보다 어린이나 젊은 사람에서 더 돌출된다.
다음으로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흔한 정상적인 조직은 포다이스 과립(Fordyce"s Granules)이다.
포다이스 과립은 정상적인 구강점막에서 다양하게 발견되는 이소성 피지선 조직이다. 과립들은 약 1∼2mm 지름의 각각이 피지선으로 구성돼 있다. 특징적으로 협점막부위에 백색, 회백색, 옅은 노란색의 구진형태를 나타낸다. 드물게 입술, 순측점막, 후치조삼각부위, 부착치은, 혀, 소대부위에서도 나타난다. 포다이스 과립은 성차나 인종차가 거의 없고 성인의 약 80%에서 발생한다.
2.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Recurrent Aphthous Stomatitis, 그림 3)
1) 임상소견
가장 흔한 구강점막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크기에 따라 소아프타, 대아프타, 포진성 궤양의 3가지로 나뉜다. 인구의 약 20%에서 흔히 구강미란이라 불리우는 소아프타가 나타난다. 어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여성과 젊은 성인에서 약간 더 호발하고 가계성향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