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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보다 원리이해 중심 “꿈의 학교 설립하고 싶어요” 카페 개설… 공부 방법 제시 경희치대 본과3년 조현식씨

관리자 기자  2004.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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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가르친다는 것보다 학생 스스로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죠.”
네번의 수능시험 도전 끝에 늦깎이로 치대에 합격한 치대생이 인터넷 카페에 수능 준비방법,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 대안 등을 제시해 흥미를 끈다.


현재 경희치대 본과 3학년에 재학중인 조현식 씨는 치대 생활로 바쁜 가운데도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교육 철학관과 미래 교육 상황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학교 설립 비전 등을 제시했다.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수능 공부방법 등을 무료로 연재하고 있는 조 씨는 “여러 차례의 과외 경험과 주위에 입시 준비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아팠다”면서 “부족한 교육 현실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카페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조 씨는 “현재 교육 현실은 너무 주입식, 암기식으로 학생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안된다”며 “미래에 학교를 만들려고 하는 목적도 학생이 자발적으로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하면서 스스로의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 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카페 ‘꿈의 학교"(cafe.naver.com
/school ofdream.cafe)를 만들고 “단순 암기식의 수업이 아닌 원리를 이해하고 결과적으로는 꿈을 크게 갖는 학생을 양성하는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는 자료 조회수가 수천건에 이르는 등 수험생들 사이에서 공부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의 학교현실에서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조 씨는 “현실적으로 자금 문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했다.
조 씨는 “학교 설립을 체계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통해 ‘동지"들을 규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준비기간을 오래 잡고 차근차근 만들어 가려한다”며 “치과의사들은 학문에 대해 일가견 있는 분들로서 선후배 치과의사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