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임상강좌(8)/치의신보, 구강내과학회공동기획] 대주제:구강내과 영역의 치료

관리자 기자  2004.04.26 00:00:00

기사프린트

구강건조증 및 관련질환


●고홍섭 교수


■학력
서울치대 졸업
서울대 대학원 치의학 석·박사


■경력
서울대병원 구강진단과 전공의 수료
서울대병원 구강진단과 전임의
버팔로 뉴욕주립대 구강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
로체스터대 구강생물학센터 방문조교수
현 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조교수

 

 

 

사회가 고령화 돼 감에 따라 구강건조증 및 관련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구강건조증은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하다든지 말을 하기가 불편하다든지 하는 건조감 자체로 인한 불편감 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 및 치주염의 발생증가와 악화, 진균감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취, 열구설, 미각장애, 구강궤양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강건조증은 왜 생기는가?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약물복용이다. 약 400-600여종 이상의 약물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 1). 특히 항히스타민제와 정신신경계 작용 약물(예: 항우울제, 파킨슨씨병 치료제)은 심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며 고혈압 치료제도 심하지 않은 정도의 구강건조감을 유발시킨다.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인 쉐그렌 증후군은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과 함께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나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얼굴 및 목 부위 악성종양 치료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방사선 조사 직후부터 타액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해 궁극적으로는 타액분비량이 정상 분비량의 5∼10% 이하로 감소된다. 쉐그렌 증후군 환자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는 타액선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감퇴된다.

 

구강건조증은 노화 때문인가?

구강건조증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된다. 하지만 이는 노화현상이라기 보다는 복용한 약물이나 이환된 질환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물론 순수한 노화과정과 노화과정 중에 일어난 질환이나 약물복용의 영향을 구분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해 왔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많은 노인들에게서 타액분비량이 젊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타액선은 여유기능이 많은 장기로 타액분비량이 정상 분비량의 20∼30% 정도 이하로 감소될 때까지는 큰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편할 정도로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이는 이미 타액분비량이 상당히 감소된 경우이다.

 

구강건조증 환자들은 어떠한 증상을 호소하는가?

(1) 음식물을 삼킬 수가 없다.
(2) 말을 하기 힘들다.
(3) 음식(특히 맵고 짠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4) 입안과 목이 말라 자다가 깨는 경우가 많다.
(5) 구강점막(특히 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다.
(6) 음식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