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단체장 기자회견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로 북한 주민들의 사망자가 속속 늘어가는 등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치협, 의협, 병협, 한의협, 약사회, 간호협 등 보건 의료계 6개 단체가 의료 진료단을 구성, 북한 돕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 김재정 의협 회장, 김광태 병원협 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 6명은 지난 26일 오전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천역 폭발사고 북한 주민돕기 지원을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서 6개 단체는 지원단을 ‘범보건의료계 용천지원의료지원단’이라고 명명하고 1차로 100여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파견인력은 치과의 경우 치과의사 4명과 (레지던트 1명 포함)위생사 1명 등 모두 5명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의사 30여명, 간호사 40 여명, 한의사 3명, 약사 8명, 응급 구조사 2명, 행정지원단 2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날 회견에서 6개 보건의료단체는 보건의료인력 파견 뿐 만 아니라 1차 지원시 화상 및 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모두 1백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를 우선 지원키로 하고 각 단체가 공동모금에 참여키로 했다.
또 지원단을 오는 28일 육로를 통해 북에 전격 파견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27일 12시 현재 북한당국 의료지원단 지원과 의약품 육로수송을 거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돕기 기자회견 다음날 오전 치협은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지원모금과 지원방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치협은 지원금을 일단 5천만원 범위에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단체와 연계해 대처키로 했다. 또 북한지원문제는 이병준 치무이사에게 업무를 위임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의협은 현재 2억원 정도의 성금을 기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