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연구결과 발표
인구 1천명당 활동 가능한 의사수가 2004년 1.5명에서 오는 2011년에는 2명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펴낸 ‘의사·간호사 인력의 공급 및 활동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활동가능 의사수는 2002년 6만9726명, 2003년 7만2958명 등으로 인구 1천명당 1.5명인 것으로 추계됐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9만7853명으로 인구 1천명당 2명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5년에는 2.2명, 2020년에는 2.4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추계는 연도별 의대 입학정원 변화와 의사면허 합격자수 예측결과, 사망률, 은퇴율 등을 감안한 것이다.
간호인력의 경우는 인구 1천명당 활동 가능한 간호사가 2004년 3.8명에서 2010년 5명, 2015년 6명, 2020년경에는 7명으로 인력공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망됐다.
장현숙 책임연구원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력 수급관리 및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직종간 수급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과잉공급이나 취업률이 저조할 경우 입학정원 증원 등 단기적 처방에서 벗어나 유휴인력 재교육 취업 등 장기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이외에도 의사 수련과정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보수교육 유지관리, 면허 및 자격 재인증제 도입 모색, 간호학제 일원화, 전문간호사 활성화, 처우개선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OECD health data 2003’에 따르면, OECD 국가 전체의 인구 1천명당 평균 의사는 3.1명, 간호사는 9.2명으로 우리 나라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