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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최말봉 신임회장/“여치 권익 위해 사회적 여건 마련할 것”

관리자 기자  2004.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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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자치과의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봅시다.”
최금자 직전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대여치) 회장이 서울여자치과의사회(이하·서여치)와 대여치 간 단절된 문을 열기 위해 지난 2년여 임기동안 공들여 주조한 화합의 열쇠를 최말봉 신임회장에게 넘겨줬다.


화합의 열쇠를 넘겨받은 최 신임 회장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뛰어도 부족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서여치와의 갈등 요소로 작용했던 대여치 회장 선출의 건, 산하지부 구성의 건 등에 대한 정관 개정 작업등을 논의를 거쳐 실시할 계획”임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여자치과의사회가 분열돼 있는 동안 비례대표제 선임 등 정치적·사회적 상황이 여성의 참여와 적극적 사고를 절실히 요구하는 분위기로 급변했음에도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임을 피력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이제 사회 엘리트 계층인 대여치가 국민의 구강보건에 힘쓰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임을 당당히 알리고 여치의들의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이를 위해서는 대여치가 유능한 여성인재를 훈련하고 사회 참여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판단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인큐베이터가 되야 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모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3천500여명이란 여자치과의사들의 수적인 증가는 치과계의 일환으로써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해야할 의무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치과의사 회원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도 커진다는 것을 말한다”며 “여치의들이 치협으로부터 보호 받아야할 각종 정당한 권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각 단체에서 묵묵히 일을 하고있는 전국 각지의 여자치과의사들이 대여치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후배들에게 더욱 희망적인 입지를 물려 줄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최 회장은 오는 6월 서여치 총회에서 서여치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