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돼지사냥’은 두 돼지를 찾는 사람들이 벌이는 해프닝이다. 마을 사람들이 찾는
돼지는 300근이나 되는 씨돼지이고 기관에서 찾고 있는 돼지는 교도소를 탈옥한 일명
돼지라는 탈옥수이다.
이 연극은 우리 세상의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 진짜보다 가짜가 대접받는 풍조, 진실보다
거짓이 통하는 풍조, 소문과 오해의 연쇄반응, 끝없는 거짓말 게임들로 이뤄져 있다.
연극 ‘칠수와 만수’로 유명한 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상우 씨는 ‘돼지사냥’을 통해 그만의
특유한 코미디 연출로 독특한 상상력과 빠른 템포로 웃음을 자아낸다.
연극 ‘돼지사냥’은 주로 일상의 단편들을 반복기법을 통해 보여주면서 웃음이라는 매개를
이용하여 일상에 대한 관객의 통념을 바꿔주려고 시도한다.
이번 ‘돼지사냥’의 특징은 1인 다역의 역할 바꾸기인데 5명의 배우들이 8개의 인물로
등장, 쉴새없이 공연이 진행돼 배우들의 능청맞은 연기 변신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 시 : 2월 15일 ∼ 4월 8일
장 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문 의 : (02)762-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