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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참관기 “임상·조직공학 접목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관리자 기자  2004.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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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22일에서 24일까지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및 치과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가지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하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구강악안면 영역에서의 기능적 수술이라는 주제이며, 다른 하나는 미래 지향적인 주제로 현재 가장 널리 연구되고 있고 앞으로 임상에 적용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는 구강악안면 영역에서의 조직공학에 관한 심포지엄이었다.


이해방 박사(한국화학연구원)는 조직공학의 전반적인 연구 방향에 대해 소개하면서 spinal cord가 손상된 부위에 bone marrow stromal stem cells(BMSCs)을 이식해 rat spinal cord가 기능적으로 재생되는 결과를 설명했다.
M. Ueda 교수(일본 Nagoya 대학)는 조직공학을 이용한 골조직의 재생에 관한 부분을 소개했다. Dental implant 성공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충분한 양의 치조골이 있어야 한다. 치주질환이나 기타 외상에 의해 치조골 손실이 클 경우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로 동종골이식이나 자가골 이식이 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것은 골재생능력의 한계나 공여부의 또다른 수술이 필요하는 단점을 가진다. 이에 Ueda 교수가 개발한 ‘injectable bone"을 소개했다. 이 방법은 mesenchymal stem cells(MSCs)을, Plate-rich plasma(PRP)와 -TCP 성분의 scaffold를 혼합한 방법이다. 먼저 수술 한 달전 환자의 장골능 골수에서 10ml 정도 채취한 후 배양해 세포수를 늘리고 뼈모세포(osteoblast)로 분화를 유도한다. 수술 하루 전에는 PRP를 환자에게서 추출한다. 배양된 MSCs와 PRP를 준비된 -TCP scaffold 조각과 함께 섞었다. 이 조합은 일종의 Tissue-Engineered Bone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조합된 손실된 치조골 부위에 주입하고 그와 동시에 dental implant를 치조골에 매식한다. 5.5개월 후 이차 수술을 실시할 때 치조골의 재생을 평가하였는데 20개의 dental implant 모두에서 성공적인 결과에 대해 강의했다.


Pradel 교수(독일 Dresden 대학)는 구강연조직을 조직공학을 이용해 재생하는 방법과 임상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강의했다. oral keratinocyte를 배양하고 증식하여 임프란트, 보철전 수술, 피판을 미리 만들어 이동시키는 것, 피부이식시 수축 방지를 위한 방법 및 urethra 재건에 이용한 예 등을 강의했다. 실제 임상에 적용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정한성 교수(연세치대)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임프란트 대신 줄기세포에서 치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연구 결과를 보여줬다. 줄기세포는 치아를 새로이 만들어내는데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가치아를 생체 적합한 치아로 바꾸는 데도 이용할 수도 있고, 발생 중인 타가치아의 치배를 숙주의 줄기세포로 감싸준 후 치아발생을 시킴으로써 숙주에 생체 적합한 치주조직을 가지고 있는 치아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타가치아를 대체가능한 치아로 만들 수 있음을 제시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대체치아의 제작은 implant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현재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서 앞으로 전개될 임프란트나 구강악안면 재건에 있어서 임상과 조직공학의 접목을 가깝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