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자재위원회(위원장 우종윤) 산하 ISO TC106 전문위는 지난달 27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국산 치과기자재 국제표준화 선점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아직 국내 치과제조업계가 국제 표준화 선점을 통한 국제 경쟁력 향상에 대한 인식 및 홍보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산·학·관이 함께 협조체계를 형성해 향후 국산 기자재 국제 표준화 선점을 위한 적극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관계자로 참석한 김용주 기술표준원 연구관은 “최근엔 세계 교역량의 80%가 국제 표준의 영향하에 있으며 점차 그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국제 표준을 장악하는 기업이 세계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관에 따르면, 유럽의 대다수 나라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부터 표준화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차기회의서 각 위원별로 세부 치과 품목을 나눠 신수요 치과산업 분야에 대한 표준화 선점 전략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우리 주변의 모든 기자재에 대한 표준을 세계적으로 만들어 가는 곳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이며 치과기자재 및 구강위생용품에 대한 표준(기준 및 시험방법)은 ISO의 106번째 기술위원회에서 다뤄지고 있다.
이 분야 총회는 1년에 한번씩 회의를 개최하며 보통 FDI가 열리는 장소와 기간에 함께 개최한다. 한국 ISO/TC 106은 지난 98년 결성돼 1명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SO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99년에 스위스 다모스 총회에 3명, 200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4명이 참석했으며, 2003년 호주 시드니에는 우종윤 자재이사 등 12명이 참석,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바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