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17대 국회 진보성향 여당 탄생 보건의료계 ‘해법찾기’ 골몰 정 협회장 “16대 보다 더 뛰는 것이 최선책”

관리자 기자  2004.05.03 00:00:00

기사프린트

5월부터 국회 다지기 나서


진보개혁 성향의 열린우리당이 지난 4·15총선에서 다수당이 됨에 따라 치협 등 보건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대국회 역량 강화를 천명하고 지난 2년간 국회 다지기에 나서 큰 효과를 봤던 치협이 느끼는 긴장 강도는 갈수록 더하고 있다.
치협에 우호적이었던 이원형, 김명섭, 김성순, 박시균 의원 등이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지 못한데다, 진보 개혁 성향의 열린우리당 출신의원들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의 과반수를 차지 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현재 예상되는 보건복지위원회의 정원은 17명.
지난 16대 국회에서는 15명이었으나 국회의원 총 정원수가 16대 273명보다 26명 늘어나게 됨에 따라 보건복지위도 2명 정도 증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재규 협회장은 “2년 전 보다 더 뛰고 의원들을 자주 만나 치협을 이해시키는 것 외에 다른 최선책이 있겠냐” 면서 “열린우리당내에는 지인들도 많은 만큼 지나친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정 협회장은 김화중 보건복지장관 이후 차기 장관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과도 미리 교류하는 등 사전대비도 하고 있는 모습이다.
17대 국회 개시일인 5월 30일 이후 정 협회장의 국회 행보는 어떤 방식이 될까?  
치협은 현재 전북 부안에서 당선된 치과의사출신 김춘진 당선자가 보건복지위원회로 입성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김 당선자도 현재까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다행스럽다는 분석이다.


또 한나라당 비례 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는 고경화 당선자도 정 협회장과 치협이 보건복지 전문위원 시절부터 잘 알고 있어 17대 국회 때 자주 만나 보건정책분야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 협회장은 이 두 당선자를 축으로 늦어도 국회내 각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이 끝나는 5월 중순 각 위원들의 학연, 지연, 성향 등을 분석,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규 협회장은 “17대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보건복지위 소속의원 17명을 모두 만나 치협 이해시키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처음 국회 다지기에 나섰던 심정으로 다가선다면 결국 치협에 많은 우군이 생길 것” 이라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