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전남지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시절 인사·납품 비리와 관련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낮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박 지사는 29일 낮 12시 48분께 서울 용산구 반포대교 부근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양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지사의 변호인와 수사검사간의 전화통화에서 변호인측이 ‘오늘(29일) 다 자백할테니, 죄명이나 고려해달라’는 얘기를 했다"며 “그러나 막상 자백하려다보니 심리적 압박이 커져 자살을 택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