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 임상에서 접하게 되는 악관절의 관절염 치료와 관련, 기초적인 지식과 임상적인 약물요법 등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칭)대한구강안면통증 및 측두하악장애학회(회장 홍정표)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 서울대 치과병원 임상교육연구동 8층 강당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가졌다.
‘측두하악관절 관절염의 이해와 치료’란 대주제 아래 열린 이번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최원석 MCG 치과의원 원장이 ‘악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병인론 및 진행기전’을 주제로 측두하악관절에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의 기초적인 발생기전에 대해 강연했다.
또 유대현 한양대 류마티스내과학교실 교수가 ‘골관절염의 약물치료’를 주제로 다양한 약물요법에 대해 강연했다.
최원석 원장은 “아직까지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원인이나 진행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정밀하고 꾸준한 연구가 진행돼 할 것”이며 “특히 면역반응과 연관된 다양한 생화학적 매개체들과 호르몬, 교감신경, 감각신경, 중추신경간의 정확한 상호관계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미나 포인트 참조>
초청 연자로 나선 유대현 교수는 “손상된 연골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골의 손상을 최소화하거나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능 회복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또 “환자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관절통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문진과 진찰 소견으로 감별해 비약물적인 치료에 환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면서 약물치료와 병행을 해야 효과적이다”강조하고, 관절염에 투여되는 다양한 약물의 선정 및 고려사항 등에 대해 강연했다.
대한구강안면통증 및 측두하악장애학회는 ‘치과진료 중 발생한 갑작스런 교합변화’를 주제로 지난 2003년 추계 학술대회부터 연속성 있는 심포지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보다 임상적이고 전문적인 강연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학회 사업에 대한 평가와 감사보고에 이어서 200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별무리 없이 승인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