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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과 ‘주식회사형 병원 설립’ 치과·의료계 ‘술렁’ 스파·웰빙 개념 접목 의료서비스 개발

관리자 기자  2004.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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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헬스 케어 등 수익사업체 변모 채비


예치과가 의료시장 개방, 민간보험 등 국제 무한 경쟁시대를 대비, 미래형 성공병원의 모델로 향후 10년 내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는 ‘주식회사형 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과계 및 의료계가 또 한번 술렁이고 있다.


이번 예치과가 발표한 주식회사 병원은 ‘의료도 경영’이란 개념을 넘어 ‘의료도 산업’이란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기존 치과 치료 중심에서 탈피, 전신 건강을 케어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사업체로의 변환을 의미한다.
즉, 스파 개념과 웰빙 개념을 접목시킨 의료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고, 헬스 코디네이터 개념을 도입, 치아건강 및 암예방, 항노화 관련 상담도 진행하며 치료전·후, 치아건강에 유익한 음식 정보를 제공하는 토탈 헬스 케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프란트 전문 센터를 개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100% 디지털 병원 구축을 위한 전산화 및 의료장비 시설투자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치과의 프랜차이즈를 담당하고 있는 메디파트너(대표 박인출)는 2005년 후반기에서 2006년 초반기 사이 코스닥 상장을 일차 목표로 10년 후 연매출 1조원대 병원을 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주식회사형 병원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조성수 메디파트너 홍보팀장에 따르면 예치과가 도입하고자 하는 주식회사는 병원 지주회사 형식으로 지주회사가 회원병원들의 주식을 가지고 이들 회원병원의 경영전반 및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개념이다.


지주회사는 병원들이 보다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통합 경영과 통합 행정시스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동구매, 민간보험사 운영 등 각종 수익사업을 전개하면서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외국병원과의 경쟁력을 제고하게 된다.
개별 회원병원들 역시 지주회사의 주식을 가짐으로써 기본적인 진료수익 외에 지주회사가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얻은 영업이익, 플러스 알파로 코스닥 상장으로 얻어진 주가차익에 따른 배당수익을 가져간다.
조 팀장은 특히 “회원병원들이 지주회사로 편입하더라도 의사의 진료권과 기본적인 경영권을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한국형의 변형된 주식회사”라고 설명했다.


메디파트너는 이 같은 안이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초기에는 자산규모가 15억~20억대 치과병원 10여개와 자산규모 100억대의 강남 예치과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지주회사의 모양을 갖춰 주식회사 병원으로 코스닥에 상장 하게 되며 상장시 초기 매출이 300~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디파트너는 이번 예치과의 주식회사 병원 설립 계획은 의료기관의 영리법인 설립이 불가능한 현 시점에서는 아직까지 계획에 불과하지만 “시점이 언제냐의 문제일 뿐 의료법 개정을 통한 영리법인이 가시화 될 것은 분명”하며 “개정 즉시 본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치과계 및 의료계에서는 “의료를 철저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자는 것이 아니냐”, “너무 앞서 나간다”, “벤치마킹 하고싶다”는 의견 등 부정적, 긍정적인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예치과 관계자는 “10년전 예치과가 처음 경영, 마케팅 공동개원의 개념을 의료에 접목코자 했을 때도 이와 비슷한 반응들이 있었지만 결국 많은 의료인들이 이러한 개념을 도입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도전에 많은 위험이 따를 지라도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켜 한국의료계에 또 한번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