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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 장기 질병관리 절실” 예방·진단·치료 등 통합적 체계관리 필요

관리자 기자  2004.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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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렬 경북의대 교수 주장


우리나라의 국가차원의 질병관리가 단기적인 치료중심의 관리대책에 집중돼 있어 장기적 질병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열린 대한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천병렬 경북의대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질병관리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가차원의 장기적인 질병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치료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진단 및 치료, 재활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민간부분이 치료에 집중돼 있는 반면 예방활동과 만성질환의 관리가 허술해 국가가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만성적인 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아직 정책적 대안이 총론적인 차원에 머물고 있어 구체적인 관리방법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만성질환과 전염병의 경우 국민의 삶을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국민의료비 부담을 상승시켜 보건복지 정책수립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에 따르면, 만성퇴행성질병의 경우 기초 통계자료가 부족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획조차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만성질환과 관련, 건강 위험 형태에 대한 대책부족의 원인으로 국가목표, 사업전달체계 및 하부 사업인력의 미흡, 재원 부족 등을 들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