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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응급의료서비스 “공급체계 문제 많다”

관리자 기자  2004.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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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지연·전문인력 부족·이용률 저조 등
송현종 연구원 지적


응급의료 기관의 분포가 지역적으로 불균형하고 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등 현행 응급의료서비스 공급 체계에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현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 최근호(4월호)에서 ‘응급의료서비스체계의 현황과 정책과제’라는 제하의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 응급 의료서비스는 질적 수준에서나 전달체계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에서 송 연구원은 응급의료서비스 체계의 문제점으로 ▲이송의 지연 ▲응급처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질의 전문 인력 부족 ▲병원에서의 치료서비스 제공지연 ▲서비스 제공기관 수의 지역적 불균형 ▲응급실 시설 부족 ▲병원 전 처치서비스와의 연계부족 ▲낮은 인식도 및 저조한 이용률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전남 40개, 경남 38개인데 비해 인천, 울산, 충남은 2~3개소에 불과해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송 연구원이 제시한 대안은 ▲병원 전 처치서비스의 표준화 및 질 향상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기반 강화 ▲119 구급대 인력의 질 향상 ▲응급의료기관의 효율적 배치 및 질 관리 ▲응급정보체계 구축 및 활성화 ▲응급의료서비스 전달체계 확립 등이다.
특히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다차원적인 평가를 통해 기준미달 기관의 경우 제재를, 양질의 기관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줘야하며, 1·2·3차 응급센터를 구분, 확실한 응급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송 연구원은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