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의 대한병원협회 제32대 새 회장에 유태전 영등포 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병협은 지난 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열고 2003년도 보다 8억5천만원 늘어난 2004년도 예산 57억9천3백여 만원의 확정하고 ▲민간보험도입방안연구 ▲의료기관 종별가산율 개선 ▲중환자실 적정수가 보상방안 강구 등 올해 추진사업을 결정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시 병원회 추대로 출마한 유태전 영등포병원 이사장이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추천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동관 관동대 명지병원 원장을 누르고 제 32대 회장에 당선돼 2년간 병협을 이끌게 됐다.
당선된 유 회장은 올해 64세로 지난 65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76년부터 영등포 병원을 경영해 왔다. 또 전국중소병원협의회 회장, 병원협회 보험이사·부회장을 거쳐 병협 회무에도 밝다는 평가다.
이날 총회에서 병협은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의원급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하고 경증환자 본인부담금을 올리는 외래환자 본인부담금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MRI와 보험초음파 등 한시적 비 급여 항목의 보험화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며 ▲민간보험도입 방안을 집중 연구키로 했다.
총회는 이에따른 예산을 전년대비 15% 인상된 57억9천3백여만원으로 확정했다.
병협 총회에서는 특히 이와 함께 2007년 세계병원연맹(IHF) 총회준비를 위해 김광태 회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정재규 협회장이 참석, 새 병협 집행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