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스런 마음… 영광 기회에 감사”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만 송구스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고, 저보다 앞서 받으셔야 될 분이 아직 많은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이런 영광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30회 협회 대상 학술상 수상의 영예가 임성삼 서울대 치과병원 직전 병원장에게 돌아갔다.
이번 협회대상 학술상을 수상한 임성삼 서울치대 보존과 교수는 현재까지 임상근관치료학, 국립대학교 치과병원 독립적 설립의 타당성 평가, 치과질환 바로 알기 등 6편의 저서와 근관치료의 문제점과 해법, Pathway of the pulp 등 5편의 역서를 발간했다.
임 교수는 또 국제학술지에 4편의 논문을, 국내학술지에 76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재직기간 동안 30여명의 석·박사 후학들을 배출해 냈다.
“그리 대단한 업적도 아닌데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임 교수.
임 교수는 개인의 학술분야 업적 보다는 치과계의 대내외적인 업적이 큰 인물로 더 잘 알려졌다.
임 교수는 지난 96년부터 2002년까지 6년간 3차례 연속으로 서울대 치과병원장을 역임하면서 치협 국립치대병원 독립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현재 서울대 치과병원의 독립에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울대 치과병원이 부속병원에서 법인체가 된 이래 처음으로 3번 연속으로 병원장을 역임하며 2천여평 규모의 임상 연구동을 완공하고 본원으로부터 병원정보화를 위한 PACS와 EMR 구축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울러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병원외래환경 개선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서울대 치과병원을 국내 최고의 치과병원으로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사단법인 대한치과병원협회 초대회장을 맡아 치과병원들의 의견을 한 목소리로 모으고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는 등 대학과 치과계에서 이뤄낸 업적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교수는 62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치대·영국 가이병원 치대·미국 로마린다치대·미국 펜실바니아치대 등에서 객원교수 등을 지냈으며, 대한치과보존학회 회장, (가칭)대한근관치료학회 회장, 공직치과의사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