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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학술대회 신인학술상 수상 정 태 욱 원장

관리자 기자  2004.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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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용 등 심도있게 연구 지속”


“생명공학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견 속에서 혈소판농축혈장에 대한 논문을 읽고 세상이 발전됐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피를 이용해서 자신의 적응능력을 높이고 치유를 한다는 것이 매력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치협 제45회 종합학술대회서 ‘혈소판농축혈장 내의 성장요소가 조골세포주의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신인학술상을 수상할 정태욱 정태욱&오희경 치과의원 원장.
정 원장은 이같이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연구를 위한 아이디어를 주고 지도해준 김영수 서울치대 명예교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혈소판농축혈장을 이용하는 방법은 수술 전에 환자의 혈액을 채취, 혈액 내의 혈소판을 원심분리법을 통해 고농도로 농축시킨 혈장을 만들고 수술 부위에 그 혈장을 골대체제들과 혼합해 적용하는 방법이다.


논문의 가장 큰 특징은 혈소판농축혈장 내의 요소들이 골형성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혔다는 것.
정 원장은 “혈소판농축혈장에 대한 대부분의 논문들은 시술 후 높은 골 형성 및 성숙도를 보인다는 임상실험결과가 보고됐지만 골형성 능력 향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상태였다”며 “골이 양호할 때는 시술예후에 별 차이가 없으나 골이 안 좋을 때 초기에 사용하게 되면 초기 치유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치과병원에서는 골결손부에 혈소판농축혈장을 이용하지만 개원가에서 보편화된 술식은 아니다”며 “그러나 앞으로 직접 임상에 적용해 보고 싶고 혈소판농축혈장에 대한 연구도 보다 심도깊게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95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보철과에서 수련을 받았으며, 개원 2년차에 박사논문을 쓰기로 결심하고 2년여간 논문을 준비한 끝에 이같은 영예를 거머쥐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