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도 1천만원 마련 ‘선행 대회’
우표전시 등 각종 공연 봇물…볼거리 풍성
강연장마다 최신 지견 학술충족 기회 제공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aT센터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치협 제45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가 불우이웃에 대한 선행을 실천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관련기사 4·5·7·9·11·12·13·15·17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aT센터와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대회장이 이원화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회원들이 직접 걸어다니면서 공영주차장과 aT센터 정문에 위치한 스티커판에 스티커를 부착토록 하고 스티커마다 1천원씩 적립, 모두 1천만원을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14일 열린 협회장배 골프대회에서는 성금을 모아 스마일재단의 이사인 이수구 서울지부 회장에게 전달, 장애우를 돕는데 활용키로 했다.
사전등록자를 포함 현장등록자까지 650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120개 전시업체가 참여, 대회장인 aT센터와 서울교육문화회관은 행사기간 내내 북적거렸다.
치협 종합학술대회 사상 최초로 도입된 백그라운드 뮤직, 시낭송, 자일리톨·애야 시 공연, 대한치과의사학회의 역사자료 전시, 우편 전시 등을 비롯한 각종 문화이벤트들은 치과의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15일 오후에 열린 환타지아 덴탈레에서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인구 KBS 아나운서 사회로 인순이, 최성수, 전인권 등 인기가수와 덴탈코러스, 성악가 최현수 씨 등의 공연이 펼쳐져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서는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관람하는 아이들,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춤을 주는 관람객들, 환호하는 회원들로 모두 치과의사 가족이라는 일체감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치의학의 미래를 생각하며’를 대주제로 하고 ‘신기술과 신재료의 만남’을 소주제로 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1개의 특강, 6개의 최신지견, 17개의 일반연제, 4개의 테이블클리닉, 26개의 포스터 발표 등 총 80여개 연제가 발표돼 치의학의 최신 흐름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서울교육문화회관서 테이블클리닉 경연대회가 열려 개원의들의 학술적 성과를 뽐냈으며, 곽흥구 원장이 ‘중심위 채득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Gothic Arch Tracer(구내묘기기록장치)’를 발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학술강연이 주로 열리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특강을 들으려는 회원들로 붐볐으나 기자재전시회가 주로 열리는 aT센터의 강연장에는 회원들이 적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치과기자재전시회는 개회식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4일 낮 12시부터 aT센터에서 오픈, 16일까지 3일동안 최신치과기기와 치과재료 및 치과의약품이 전시됐다.
기자재전시는 aT센터 1층과 3층의 제 1,2 전시장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여, 343개 부스에 2250평 규모로 3000여종의 최신 기자재를 선보였다.
기자재전시에서는 최신 유니트체어 3종 등 각종 치과 기자재의 최신 경향이 선보여 회원들에게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나, 전시업체 측에서는 대회장의 이원화, 전시회도 2일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등의 불만이 표출되기도 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