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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보호자 96.8% 진료비 본인부담금 인하 원한다

관리자 기자  2004.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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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설문결과


환자 및 보호자의 대다수가 진료비 본인부담금의 인하를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국공립병 및 사립대병원 2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 보호자의 96.8%가 진료비 본인부담금 인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의료예산 증액과 관련해서는 적극 찬성 56.2%, 찬성 31.6% 등 전체 응답자의 88.8%가 증액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공공병원 확대에 대해서는 93.7%, 지정진료제도인 특진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89.8%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병원, 서울백병원, 경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 사립대병원 9곳, 특수목적공공병원 2곳, 지방공사의료원 3곳, 민간중소병원 6곳, 기타 미확인 2곳 등 총 26곳, 83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병실환경에 대해서도 38.8%는 쾌적하지 못하는 응답이 쾌적하다(17.5%)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와 관련 743명의 입원 환자·보호자들을 대상으로한 병실여건에 대한 조사에서는 52.5%의 환자·보호자가 병실면적이 좁다(약간부족 36.8%, 아주 좁다 15.7%)고 응답했다.
또 환자권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96.1%의 환자 및 보호자가 환자권리장전 채택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특히 진료비 세부내역을 환자 및 보호자가 묻지 않아도 친절하게 설명해준 병원은 19.4%에 불과하고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9.9%에 달해 병원이 환자의 알권리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본인부담금 상한액 인하(연간 200만원)와 건강보험급여 확대 등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지방공사의료원의 보건복지부 이관과 폐업병원 공공병원화 등 공공의료 확대·강화 등 ‘대정부 10대 요구"와 ▲환자권리장전 채택 ▲병실여건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내놓고 산별교섭 및 대정부교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