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의료·보건 지출이 3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최근 불황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가계의 의료·보건 실질 소비 지출액(2000년 가격기준)은 지난 1/4분기에 3조336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7%가 감소했다.
의료·보건 소비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은 지난 2001년 2/4분기에 6.9%가 줄어든 이후 이번이 처음.
의료·보건 소비액은 지난해 후반기(3/4분기 5.7%, 4/4분기 1.9%)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올해 1/4분기에는 마이너스 지출로 돌아섰다.
이 같은 추세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및 1/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서도 나타나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은 작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