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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쉬는 병원 싫어요” 환자 85% 진료시간 변경에 부정적

관리자 기자  2004.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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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전남대병원 설문결과


환자 대다수가 병원의 토요 휴무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일 휴무제를 실시할 경우 다른 병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경희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이 7월 시행예정인 ‘주 40시간 근무제(주 5일 근무제)"시행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 대다수가 토요 휴무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외래, 입원환자 9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 40시간제 시행 방법"을 묻는 질문에 환자의 85%가 진료시간을 변경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진료를 꾸준히 받길 원한다고 답해 ‘병원의 토요 휴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토요일 휴무제를 실시할 경우 병원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6%가 ‘계속 진료 받겠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병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전남대병원 또한 올 7월로 예정된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관련, 최근 병원 외래 환자 298명, 입원환자 301명 등 총 599명을 대상으로 병원의 토요 휴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3%가 반대하고 찬성은 1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토요 휴무제를 반대했으며 ‘토요 휴무제를 시행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53.4%가 “평일 진료를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37.7%는 “다른 병원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토요 휴무제 도입 후 진료과에 따라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 연장진료를 실시할 경우 이용여부"를 묻는 질문에 73%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