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평가 선진화에 주력”
“의료산업의 선진화에 발맞춰 의료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진국형 평가방법을 개발하겠다.”
김문식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지난 25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1세기에는 의료서비스라는 산업이 테크놀로지와 결합돼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이다. 의료서비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우려면 결국 의료인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인의 평가방법이 고도로 개발돼야 한다”며 국시의 선진화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평가 선진화를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충분히 준비된 분야부터 제도 개선을 시행해 나가겠다”며 “우선 실기시험을 강화하고 의사부터 2007년 국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특히 “3년 안에 이뤄지긴 어렵겠지만 국제적인 수준보다 질적으로 강화된 시험을 치르겠다”며 “의료인의 평가방법을 개발하는데 반평생을 매달리겠다는 의대 교수들이 많이 있어 고무적이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교수들과 유대강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외국면허 소지 의료인과 관련 “외국에서 수준 높은 공부를 했다면 국시가 어떻게 출제가 되든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 높은 문항개발로 무분별한 외국 출신 의료인 유입을 막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73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 81년부터 공직에 입문해 국립공주결핵병원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보건국장, 의정국장을 지내고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