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긍록 교수
■학력
경희치대 졸업
경희치대 보철과 수련 및 박사학위 취득
■경력
스위스 Geneva대 Dept. of Fixed Prosthodontics & Occlusion 방문교수
미국 Harvard대 Dept. of Restorative & Implantology 방문교수
대한치과보철학회 정보통신이사
대한턱관절기능교합학회 정보통신이사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 교육이사
(가칭)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사
현재 경희치대 보철과 부교수
교합고경이 붕괴된 환자의 보철처치
서 론
실제 치과 임상에서 치아의 부분 혹은 완전 결손, 또는 치아의 심한 마모나 교모 등에 의해서 교합고경이 낮아진 경우를 대하게 된다(Figure 1). 이런 환자들 중에서 낮아진 교합고경으로 인한 불편이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다수 불편을 느끼는 환자들조차 구치부만의 상실이나 이와 관련한 기능이상에 대해서는 둔감하다가, 갑자기 치과에 내원하는 경우는 교합이 낮아짐에 따른 발음이나 저작의 불편감보다는, 일반적으로 치아의 결손이나 심한 마모로 인한 비심미적인 외관의 치료를 원하는 경우이다.
환자의 인식과는 별개로 실제 교합 고경이 낮아진 환자의 치료는 매우 까다롭게 생각되고 있다. 그 이유는 환자 고유의 교합고경을 기능적으로 평가하고 결정하는 작업이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부분 무치악의 경우나 심한 마모를 가진 환자의 치료에서 기존의 교합고경을 결정해 교합고경이 증가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증가해야 하는지 결정하기에는 망설임이 많지만 완전 무치악 환자를 총의치로 치료함에 있어서 치과의사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교합고경을 나름대로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합고경 상실에 대한 치료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총의치를 이용한 치료개념에서 접근을 하면 보다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Figure 2).
본 연제에서는 교합고경에 대한 일반적인 고찰, 교합고경의 평가 및 결정법, 그리고 저위 교합의 치료법과 이것을 유지하는 방법 등에 대해 보철적 관점에서 논하고자 한다.
적절한 교합고경
(Optimal Vertical Dimension of Occlusion)
교합고경은 하악과 상악간의 수직거리로 정의되며, 이것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고 가변적인 경향을 띄게 된다. 성장 단계, 즉 12세 이전까지 교합고경의 형성은 두개골 조직의 유전적 성장요소, 환경적 요소, 그리고 근신경계의 역동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례로, 호흡기 계통의 근육이상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서 이 근육과 연관된 저작계의 근육이상으로 인한 구호흡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구개와 악관절부의 이상을 초래해서 교합고경이 길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