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병원 입원환자 900여명 설문결과
병원의 선택 기준으로 환자들은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할까?
지난달 28일 열린 보건행정학회 전기학술대회서 정승원·서영준·이해종 연세대 보건행정학 교수와 이견직 협성대 보건관리학 교수가 공동 발표한 ‘국립대 병원 입원환자의 재이용의사 결정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회복 정도"가 입원환자들의 병원 재이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모두 9개의 요인과 세부특성을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해 10월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입원환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다.
‘건강회복 정도"에 이어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입원생활의 질 요인, 의사 요인, 시설의 편의성 요인, 입원절차 요인, 진료비 요인, 직원 요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사요인에서는 환자존중과 실력, 친절도, 충분한 설명 등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나타나 환자와의 의사소통, 응대 요령에 대한 교육이 중요함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친절도, 입원 절차에 있어서 진료비 수납절차에 대한 설명, 수속 소요기간, 접수 및 등록절차 등도 환자의 편의성에 맞게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대학병원 환자의 경우 질병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건강회복 정도가 입원환자들의 재이용 의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병원들이 우수한 의료진과 장비에 투자를 게을리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환자 중심의 병원과 운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요즘 국립대 병원 역시 독자생존을 위해 환자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경쟁력 강화 전략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