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김영훈 원장
치과의사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 치과계 문인들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될 전망이다.
(가칭)대한치과의사문인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훈)가 지난 1일 종로 옥인동 소재 음식점에서 결성됐다.
현재 치과계에서 정식으로 등단한 문인은 13~14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중 김영훈(84년 월간문학), 이병태(83년 현대문학), 신덕재(95년 포스트모던), 정재영(98년 조선문학), 김영호(99년 시대문학), 이영혜(2003년 서울문학) 등 등단 문인 6명이 모인 이날 모임에서는 창립준비위원장으로 김영훈 원장, 부위원장으로 이병태, 신덕재 원장, 총무간사로 김영호 원장을 각각 선출하고 향후 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준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회의 명칭을 (가칭)대한치과의사문인회(영문 Korea dentist pen club)로 확정하고 치과계 문인들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우선 정식 모임형태의 결성 후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각 치대의 문예반 지원 ▲동인지 및 작품집 발간 ▲외부인사 초청 세미나 ▲로고 및 전용 홈페이지 제작 등 구체적인 사항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김영훈 원장은 “치과계에 많은 선후배들이 등단해 있는데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온 것이 사실”이라며 “치과의사들은 생활이 아니라 창작 그 자체를 목적으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해서 만남을 제의했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함께 배석한 김경선 치협 문화복지이사는 “이번 모임은 지난달 열린 치협 학술대회의 시낭송 행사가 발단이 됐기 때문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치협의 문화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치과의사들의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6일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인 창립준비위원회는 숨은 치과계 등단 문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031-387-0347(김영호 원장).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