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들이여 기본에 충실하라.”
김종열 부회장은 지난 2일 치협 종합학술대회에서 강연한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간담회를 갖고 회원들에게 이같이 메시지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의 치과의사들은 겸손함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인술을 베풀었다”며 “그러나 일제시대에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치과의사들이 특권층이 되고 부와 명예가 함께 하는 선망의 대상이 돼 군림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회장은 또 “치과의사들 간에도 황금만능, 자본주의 물결의 선봉에 나서 기본 진료보다 소위 돈이 되는 진료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며 기본 의료인의 자세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아울러 “학술대회서 김동길 교수의 특강을 준비하고 대한치과의사학회가 과거사를 전시하는 것 등을 통해 세속적인 것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보다 겸손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남 학술이사가 배석해 환담을 나눴으며, 김동길 교수는 학술대회의 규모와 진행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