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26일 연석회의
치과계의 각종 현안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치협은 전국 치과대학장 및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구강보건협회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오는 26일 치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치과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연석회의에서는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중장기 인력수급방안 ▲공중보건의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의 직급 보장문제 ▲수돗물불소농도조절 사업 확대실시 ▲공공구강보건정책 등 치과계의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하고 이에 대한 각종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 시행과 치과대학 학생의 고령화 현상, 여학생 비율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2009년부터 보건(지)소에 배치되는 공중보건 치과의사가 대폭 감소,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중보건치과의사의 중장기 인력수급방안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공중보건치과의사가 대폭 감소될 경우, 사회적으로 자칫 치과의사의 인력부족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대학을 증설할 명분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정부가 부족한 공공구강의료를 채우기 위해 공공보건부문을 민간에 이양하거나 불필요한 인력을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등 불필요한 간섭을 할 소지가 있다고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치협은 ▲공공구강보건을 전담할 전국적 거점 조직을 갖추거나 ▲거점구강진료소를 설치 한 후 공중보건의사가 지역순환근무제를 시행하는 방안 ▲치과의사의 감독 아래 공공구강의료업무를 치과위생사에게 일부 위임하는 방안 등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또 ▲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예정자에 대한 병역특례제도(보건지소 근무 공익요원제)를 실시함으로써 징집을 연기하는 방안 ▲일본처럼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 일정기간 공공구강의료기관 임상근무제를 실시토록 하는 방안 ▲보건소의 여자치과의사 고용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이날 연석회의를 통한 여론 수렴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안이 도출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지난 4월 협회 제53차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던 공중보건의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들의 5급 사무관급 신분 보장안 등을 비롯해 수돗물불소농도조절 사업 확대실시, 공공구강보건정책마련 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