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가 자살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통계청 사망률에 따르면 2002년도에 40대 자살자 수는 모두 1754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30대로 1650명이었으며 70대가 1494명으로 세 번째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는 일년 자살자의 40%를 30~40대가 차지한 것이고 노인들의 가정적, 사회적 상실감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도별 자살사망률이 농촌지역에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70세 이상 노인들이 농촌에 많이 살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자살사망자수가 지난 90년 초반부터 증가하기 시작, 경제위기를 겪었던 97년도에 급증했으며 지난 2002년도에는 90년도 초반보다 2배 이상의 자살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이같은 자살률 급증현상에 따라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정신보건센터 정신보건 전문요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 예방상담프로그램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자살위기 상황에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이 논의됐다.
또 오는 7월 설치예정인 전국공통전화(1588-0000)에 대한 운영 계획과 정신보건센터의 역할과 관련, 자살상담 및 치료 위기 개입전략 등도 토의 됐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