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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불편 최소화 주력” 병협, 파업관련 비대위 가동

관리자 기자  2004.06.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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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실시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운 산별교섭 결렬과 함께 전국보건의료노조 소속 1백여 병원이 전격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이하 병협)이 대책마련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병협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10일 오전 7시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환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정상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응급환자에 대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 강화하는 동시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과 진료연계체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유태전 회장을 대책본부장으로, 김부성 순천향대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 본격 가동했다.


파업 종료시까지 협회 사무국에 비상대책반을 두고 일일 파업현황 파악, 장기파업시 인근병원 연계 체계 구축, 환자 불편신고 접수처리 등을 처리토록 했다.
병협은 이번 파업과 관련 “병원산업의 특성상 연중무휴 진료가 필수적이므로 토요휴무를 전제로 한 주5일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을 위해 일시적으로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이같은 원칙을 고수키로 한 병원의 입장을 이해해 줄 것을 요망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병원계는 보건의료산업노조에 대해 파업자제를 촉구하는 전국대학병원장 및 사립대의료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각각 채택한 바 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