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지난 7일 감염성폐기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곽결호 환경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의협은 이날 면담에서 의료폐기물 관련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해 곽결호 환경부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특히 의협은 ‘감염성폐기물’이라는 명칭이 국민들에게 의료기관 발생폐기물에 대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폐기물’이나 기타 적절한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적극 건의했다.
또한 의협은 ‘감염성폐기물 재분류’의 건에 대해 기저귀, 생리대, 폐합성수지류 등 감염위험성이 없는 다수의 의료기관 폐기물이 ‘감염성폐기물’로 분류, 규제되고 있다며, 이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반드시 재분류가 필요한 사항이고, 재분류 작업에는 반드시 전문가인 의사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곽 환경부장관은 감염성폐기물 정의 및 명칭 변경, 재분류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환경부 산하에 (가칭)감염성폐기물개선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것을 주무부서에 지시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재정 의협회장, 김세곤 상근부회장, 이원보 경남의사회장(의협 의료폐기물 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성오 의무이사가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