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총회 기간 중 백발의 노인과 34년만의 뜨거운 상봉시간을 가졌다.
홍콩 치과의사인 YAP JIN HWEE 씨는 한국 치과의사 출신인 윤 회장을 먼저 찾아와 본인을 소개한 뒤 지난 1970년 10월 20일 열린 치협 정기총회에 참석했던 기억과 함께 당시 FDI 대표로 참석해 축사했던 일을 상기시켰다. YAP 씨는 당시 치협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참석해 축사한 원고 번역본을 윤 회장에게 전달하는 등 그날의 감동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축사는 한글로 번역돼 지금까지 깨끗한 상태로 보관하고 있었으며, YAP 씨는 서영규 당시 치협회장으로부터 치협 명예회원증을 기념품을 전달받았다면서 치협 명예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이 연설문에서 YAP 씨는 FDI 창립서부터 회의 소개, 임무, 발간사업, 국제관계, 회원 현황, 지역기구 등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YAP 씨는 “한국 치협이 이 지역 치과의술 발전에 괄목할만한 역할을 행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면에서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정진하리라는 사실을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그 뒤로 3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