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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전 아동 치아관리 꼭 하세요” 5명중 2명 충치 등 치주질환

관리자 기자  2004.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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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질 법 대부분 몰라
관동대 명지병원 조사

 


취학 전 어린이 5명중 2명이 충치 등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표 참조>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 치과 김용관 교수팀은 지난 4~5월 기간 동안 해당병원을 견학한 5~7세의 아동 1250명을 대상으로 치아검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의 40.3%에 해당하는 503명의 아동이 1개 이상의 충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3개 이상의 충치를 가지고 있는 아동도 전체 조사대상의 약 20%, 충치아동의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취학 전 아동의 심각한 치아관리 실태를 방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4개 이상은 46명(9.1%), 5개 이상은 28명(5.5%), 6개 이상은 24명(4.7%)순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치아의 날과 제59회 구강보건주간(9~15일)을 맞아 명지병원 치과측이 발표한 것.


아울러 치아검사와 함께 모형 치아로 올바른 칫솔질 실습을 해 본 결과,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조사어린이의 30%에도 못 미치는 142명(28%)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김용관 명지병원 교수는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취학 전 어린이의 경우 아직 정확히 칫솔질을 할 만큼 운동신경이 발달되지 않아서 아이가 올바른 이 닦기를 하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아이의 충치가 제 때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어 씹기 좋은 것만 골라 먹는 등 편식을 하게 돼 결국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수시로 아이의 치아 상태를 점검해 충치가 있을 경우, 곧바로 적절한 치료를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팀은 연구결과와 함께 치아와 어린이 건강, 나이에 따른 올바른 어린이 치아 관리요령 등도 함께 발표했다. 문의 031-810-5092.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