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천여 동문 수장 100주년 행사 등 준비
백순지 전 서울지부 회장이 지난 12일 중앙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중앙교우회 정기총회에서 제12대 교우회장에 취임했다.
중앙교우회는 중앙 중·고등학교 총동창회를 일컫는다. 현직 치과의사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경우는 김찬숙 경기여고 동창회장 등 몇몇만이 손꼽힐 정도.
중앙교우회는 동문회원 수만 4만5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이면 개교 100주년을 맞는 사립명문학교로 최문식 전 국회의장, 김각중 전 전경련 회장, 조중건 대한항공 사장이 역대 교우회장을 역임하는 등 정관계에 쟁쟁한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백 회장은 지난 1983년부터 간사장(사무총장), 상임부회장, 개교 100주년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20년이 넘게 동창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와 동창회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 회장은 “경기도 좋지 않고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둔 어려운 상황에서 회장을 맡게 돼 멍애를 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힌 뒤 “3·1운동 거사 모의장소이고 6·10 만세운동, 서울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목적의식이 뚜렷한 모교가 더욱 도약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 회장은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젊은 동문들을 흡수하고 열린회무를 지향해 장학금 사업, 동창회관 건립, 100주년 기념관 및 조형물 건립 사업 등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장과 동기로 중앙고 54회인 백 회장은 서울지부 회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대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치대 동창회 수석부회장, 한국여행인클럽 회장, 계원장학회 상임이사, 서울대보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