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반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부 언론에서 서초동 사옥 구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심평원은 지난 16일자 D일간지가 노무현 후보 캠프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구속된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소유 서초동 보나벤처타운 건물을 경매가격(2차 최저 입찰가 3백31억원)보다 높은 값(3백90억원)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 주장했다.
심평원은 우선 건물 소유주가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의 소유가 아니라 등기부상 최영수가 건물주로 돼 있다고 반박, 정치적 의혹을 배제시켰다.
경매가와 관련, 1차 경매가격 414억원은 유찰되고 2차 경매가격이 331억원으로 예정됐다는 점에 대해 “지난해 12월 1회차 중 1차 경매(경매최저가 414억원)가 유찰된 후 올해 1월 2차 경매 진행 중 법원 결정에 의해 경매가 보류됐으나 2회차 경매일인 지난 6월에 재경매됐을 때 최저경매가도 414억원이었다고 밝힘으로써 최저 경매가보다 59억원이나 비싸게 구입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심평원은 “(이 건물의)한국감정원 평가액이 402억원인 점과 주변 토지, 건물의 공시지가, 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한 가격이 400억 원 이상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건물 구입가 보다 시장가치가 더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심평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주)보나벤처타운을 3백90억원에 매입함으로써 숙원사업이던 독립된 사옥마련이 실현됐었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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