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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약사회 2008년부터 약대 6년제 합의

관리자 기자  2004.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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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약대 6년제 개편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 오던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이하 한의협)와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이하 약사회)가 지난 21일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입회하에 약대 6년제 전격 합의를 최종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는 약학대학의 학제가 현행 4년제에서 6년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원희목 약사회장과 안재규 한의협 회장은 지난 21일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의 입회 하에 ‘약대 6년제 시행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양단체가 합의한 대로 한의협은 약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약대 6년제 시행에 동의하고, 약사회와 한의협은 금년내에 약사법 개정을 위한 작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문에는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통합약사를 위한 약대 6년제 추진이 아니며 의료 행위를 하기 위한 방안이 아님’을 명시했다.
아울러 ‘한의계와 약계의 당면한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협의 기구를 구성토록 정부측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에 한의협과 약사회는 “한약 분쟁 이후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의 바탕위에 양 직역이 국민의 이익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합의문에서 밝혔다.
한편 한의협과 약사회의 전격적인 약대 6년제 합의와 관련해 한의협 일부에서 약대 6년제 합의와 관련 한의계가 실익을 얻기보다는 약대6년제에 대한 주도권을 약계에 뺏겼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약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합의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 단체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