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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 한·약·정 합의 “황당” 의협 강력 비난…협의기구 배제

관리자 기자  2004.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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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약사회, 한의사협회가 약대 6년제 개편에 합의한데 대해 의료계가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대변인은 지난 21일 “약대 6년제가 약계와 한의계가 합의하면 끝나는 것이냐”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일축했다.


권 대변인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정책이 이익단체간 합의로 결정된다면 우리나라는 원칙이 없는 나라”라고 강력히 비판한 뒤 “약대 6년제가 대통령 공약사항이라고 해서 무조건 추진한다면 아파트 분양원가 공약을 뒤집은 것에 대해 청와대는 해명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와함께 의협은 약 처방과 관련된 문제를 협의하는데 있어 의료계를 배제한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권 대변인이 “의사가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하면 앞으로 약국이 아니라 한약국에서 조제 받아야 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혀 의협은 복지부와 약계, 한의계로 구성될 예정인 협의기구 참여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이와 함께 한의계의 양약과 한약 분리 움직임에 대해서도 ‘의료 이원화’ 기도로 판단, 강력 대응할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