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 등으로 한미관계가 다소 냉냉한 분위기인 가운데 한국과 미군 치의장교간 끈끈한 우애를 보여주는 행사가 지난 21일 강남의 한식당에서 있었다.
치협과 군진치과의사회(회장 강동주)는 이날 저녁 미8군 18의무사령부 치무진료대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한 뒤 하와이로 전출가는 랜디 볼 대령과 본국 시애틀로 전출가는 18의무사령부 치무자문관 겸 부치무진료대장인 캘빈 얼리 대령에 대한 환송식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한 치협 군무이사는 정재규 협회장 등 치협 임원과 한국군 현역 및 퇴역 치의장교 이름이 새겨진 감사패를 볼 대령과 얼리 대령에게 각각 전달했다.
볼 대령은 “한국에서 보낸 치의장교 생활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치의장교 간의 깊은 사랑과 우정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주 대령은 “미국 본국으로 전출을 떠나는 두분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유대를 갖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사했다.
이날 환송식에는 김재한 치협 군무이사, 김판식 전 군무이사, 송세진 제13대 치의병과장, 손형석 중령, 이일구 대위 등 예비역 및 현역장교가 참석했으며, 볼 대령은 한국인인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