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현장 경험…지식 발전 보탬
6월 4일은 한국에서 공보의를 마치고 곧장 이 대학 보철과에 와서 9년째 재직중인 성욱진 교수님이 오셔서 치과대학과 병원이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해주시고 통역까지 도와주셨다. 이날은 보철학 교수인 Dr. Olin이 어제 4명의 환자의 수술계획시 보철 고려사항과 보철과정, 그리고 교합 고려사항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그리고 ‘서지컬 스텐트의 제작’, ‘임수수복물과 이미디어트 로딩의 최신 경향’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했다. 점심 식사 전에 미네소타 치대 및 병원 곳곳을 둘러 보았는데 Student Chair도 너무 많았고, 실습실도 너무 크고 잘 돼 있었다. 연구실을 둘러보다가 구강병리학의 대가이신 Dr. Gorlin을 우연히 소개받았는데 쾌활하시고 좌중을 웃기는 유머도 보여 주셨다. 미네소타 치과대학은 미국 전체 치과대학중에 10위권 이내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치과대학에 비해 엄청난 시설과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
오후에는 한국 국제 임프란트 학사회 회장님이신 김홍기 회장님의 STAGE-1의 골접합 강도에 대한 임상증례 발표와 어제·오늘 진행된 강의의 총정리에 해당하는 강의를 들으면서 마지막 정리를 잘 할 수 있었다. Lifecore사의 Jeff Carlson과 영업담당 Tim의 assist로 Dr. Olin의 지도하에 고정식 보철물 그리고 오버덴처 Hands-on 실습을 했다. ‘Lifecore Support Plus’라는 실습용 기구를 이용하였는데 하나의 키트안에 실습을 할 수 있는 모든 기구와 더미 등이 들어 있어 쉽고 효과적으로 실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6월 5일에는 전일 관광으로 미네아폴리스와 세인트 폴 전역을 돌아보았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나를 기다린 환자들을 진료하며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얼마나 보람되며 즐거운 것인지 새삼 느낀다. 내가 참석한 이번 연수회가 1960년대부터 시작된 미네소타 치대의 전통 있는 Continuing Education 프로그램이라는 것에 감회가 새롭고 우리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라는 사실에 뭔지 모를 자부심까지 느껴진다. 나는 이번 미네소타 치대 연수 프로그램 덕분에 치의학이라는 과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자만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학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수용하는 것이 Advance한 수준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