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의약품 등 지난 10년간 보건의료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은 수출보다는 내수가 상당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보건산업 성장요인 분석"(1990∼2000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의약품 등 보건산업분야의 성장 동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요인이 85.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의 경우 국내 최종 소비수요의 변화에 의한 성장이 85.8%, 수출의 변화에 의한 성장이 15.8%, 투자의 변화에 의한 성장이 7.8%, 수입의 국내생산에 미친 효과는 -5.6% 등으로 나타나 국내소비 수요에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10년간 보건산업별 산출액 변화는 보건의료서비스가 26조2천16억원, 의약품이 3조8천6백74억원, 의료기기가 1조6백8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이에 따른 전체 산업대비 성장기여도는 보건의료서비스가 2.68%, 의약품 0.40%, 의료기기 0.11% 등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관계자는 “보건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아울러 수입대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