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협회장, 장복심·김춘진 의원 면담
국민 구강건강 위해 불가 입장 강력 주장
광중합형 복합레진과 글래스아이오노머시멘트 급여화와 관련, 치협의 국회 담금질이 계속되고 있다.
정재규 협회장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방문, 보건복지위원회 열린 우리당 간사가 유력시 되는 장복심 의원을 면담하고 국민을 위해 이 항목들의 급여화가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을 강력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치과의사가 과잉이어서 감축돼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만큼, 이는 현 정부에서도 지켜져야 한다” 면서 “참여정부의 의발 특위 성격인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도 감축시기와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일단 안건으로 채택된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국회에 발의한 학교보건법 개정안과 관련 “3년마다 신체검사를 하는 것이 골자인데 구강검진의 경우 3년마다 할 경우 학생들의 충치 이환율이 높아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밝혔다.
장 의원은 “의료인이 과잉배출 돼서는 곤란하며 레진급여화 문제와 학교보건법문제는 관심을 갖고 연구, 검토해 불합리하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여 약사회 회장출신인 장 의원은 현재 열린 우리당 간사로 유력시되고 있으며 최근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등 초선의원답지 않은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여야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국회참여 복지연구회 창립을 주도, 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정 협회장은 치과의사 출신 김춘진 의원의 예방을 받고 치과계 정치경제 등 사회 전반적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 정 협회장은 “ 정부의 이번 레진 급여화 문제는 치과의사들 문제 뿐만 아니라 국민구강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급여화 돼서는 곤란한 문제 인 만큼, 김 의원이 전문가 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달라” 고 요구했다.
한편 치협과 정 협회장의 레진 급여화 저지를 위한 공식·비공식 행보는 계속되고 있으며 정부와 국회, 청와대 등 처음 레진 문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이해가 부족하던 인사들도 전문가 단체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