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초·중·고교에 배포 예정
금연교육을 위한 교과서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립암센터, 각 학교 보건교사 등이 공동편저할 이번 교과서는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에 배포될 예정이다.
그동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금연 교육은 체육교과서의 한 부분으로만 한정돼 왔었다.
이번 금연교과서는 70여 페이지 분량으로 금연 습관이 어릴 때부터 몸에 익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될 전망이다.
흡연 예방 교육을 위해 제작될 이번 교과서는 초등학생용 교제는 만화를 이용, 어른들의 흡연 때문에 피해를 봤던 기억을 공유하고 특히 ‘담배를 거절하는 법’을 반복 학습하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반면 중·고생들을 위한 교재는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는 ‘인터넷 소설’의 형식을 빌어 금연에 대한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 금연 교과서의 명칭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와 실무진들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은 관상동맥 심장질환 발병 위험성을 50∼60%나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접흡연의 경우 흡연시 10년 이상 일찍 사망한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입증되는 등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으로 이번 금연교과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교과서 제작에는 교육부는 물론 국립암센터의 박재갑 원장, 서흥관 교수, 각 보건대학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