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전문직 비해 여성비율 높아
여자치과의사들의 비율이 전체 치과의사중 21.6%에 해당,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치과의사중 여성의 비율은 21.6%로, 의사(18.4%)나 한의사(11.9%) 등 타 전문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85년 10.2%에 비하면 두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 치과의사들의 비율은 지난 95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 2000년 20.7%, 2001년 21.1% 등으로 매년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반해 약사는 61.9%로 여성비율이 여타 전문 직종에 비해 월등했다.
치과와 관련해서는 치과기공사의 경우 전체 1만6천958명중 여성이 3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과의사뿐 아니라 의료보건 전문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의 입지가 강화된 것이 전문직종에도 서서히 누적,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주간(매년 7월1일~7일)을 맞아 통계청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97년에 처음 작성됐으며 올해로 8번째로 발간된 것.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2004년 총인구에서 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9.7% ▲2003년 여학생 대학진학률은 77.5%로 1990년 31.9%보다 2배 이상 증가 ▲17대 국회의원의 여성의원 비율은 13.0% ▲행정고시 여성합격자 비율은 28.4%, 사법시험은 23.9% 등인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여성파워가 커졌음을 시사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