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장협의회 광주서 열려
치협 산하 전국 지부장들이 현재 인정의 배출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학회에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발송 및 면담을 추진하고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윤흥렬 FDI 회장 활동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을 전국 지부서 다시 시작키로 했다.
전국 18개 지부 지부장 협의체인 지부장협의회는 지난 2일 광주지부 회관에서 정재규 협회장, 윤두중 총무이사를 초청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일부 학회의 인정의 배출 강행 의사와 관련, 각 지부에서 인정의 인증서를 발급해 인정의를 유명무실화 시키는 방안 등 인정의 저지 대책 마련에 골몰했다.
협의회는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 학회에 공문과 면담을 통해 중단을 요구키로 했다.
만약 학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후 회의에서 제재 방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윤흥렬 FDI회장의 활동을 돕기 위한 성금을 1년마다 2년 동안 모금해 지원키로 한 바 있다면서 1년 분은 모금해 전달했으나 아직 2년 분은 모금이 안된 만큼, 각 지부들은 이를 모금해 지원키로 했다.
협의회는 또 치협 등 치과계에서는 6월 9일을 치아의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나, 이날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이를 정부에서 공식 인정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을 치협에 건의키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아울러 최근 치정회의 독자사업추진 움직임과 관련, 일부 지부회장들은 “음지에서 치협 등 치과계를 조용히 도와주는 것이 옳다”면서 우려를 표시하고 이같은 의견을 치정회 회장 등 치정회에 전달키로 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현재의 보수교육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학술대회 등에 등록만해도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치과의사들의 단합을 해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양산하는 것이라며, 보수교육을 원칙대로 실시하자는 의견을 역시 치협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한편 정재규 협회장은 지부장협의회에 참석, “현재 치협은 광중합형 레진급여화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나쁜지 않다. 내년부터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또 “레진 문제가 불거진 것은 극히 일부 치과의사들의 과도한 수가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