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만나는 구강 점막 질환
-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
●홍성두 교수
■학력
서울치대 졸업
서울치대 대학원 치의학과 석·박사
■경력
서울대 BK21 인간생명과학연구단 조교수
서울보건대 외래강사
서울대병원 전임의
현) 서울치대 구강병리학교실 조교수
들어가는 말
구강점막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점막으로, 여러 가지 환경적 자극이나 신체적인 요인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구강 점막에 발생하는 질환은 외견상으로는 수포, 궤양, 발적이나 백색 및 착색병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실제 중복되는 임상 증상을 보인다. 구강점막의 질환들은 세균, 진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기계적 자극, 흡연 또는 화학물질에 의한 직접적 손상과 같은 국소적 원인과 면역기능의 장애, 음식물, 치약이나 구강 세정제와 같은 이물질에 의한 알레르기성 과민반응, 선천적인 원인, 혈액 및 내분비 질환, 영양장애와 호르몬 장애 등의 전신적 원인으로 크게 대별되며 발생부위별, 징후별, 원인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비교적 임상의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구강 점막 질환들 중에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Recurrent aphthous stamatitis)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약 15∼20% 가량이 이환돼 있다.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사회 경제적으로 상류층의 사람들에서 더 흔히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은 소아프타성 궤양, 대아프타성 궤양, 헤르페스양 아프타성 궤양의 3종류의 임상적 양태가 있으며, 잘 알려진 베쳇 증후군 같은 다른 전신 상태와 연관돼 발생되기도 한다.
1. 원인 요소 및 병인론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의 원인 및 병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이며,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들에는 다음과 같다.
가. 국소적 원인 : 외상, 침샘 분비기능의 저하
나.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 연쇄상구균, 대상-포진 바이러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다. 전신질환 : 스트레스와 베쳇병, 궤양성 대장염 (ulcerative colitis) 등의 전신적 궤양을 일으키는 병, 주기적 호중구감소증 (cyclic neutropenia), AIDS 같은 면역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병 등
라. 영양소 결핍 : 비타민 B1,B2, B6, B12, 철분, 엽산, 아연 등의 결핍.
마. 유전적 소인: 가족 중에 아프타 구내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자주, 더 심하게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과 같은 원인들이 독자적으로 또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생각되고 있으며, 병인에 대한 단일 이론은 아직 확립되지 못했고 단지 병소가 면역 체계 특히 T림프구의 기능 이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의 임상 증상
가. 소아프타성 궤양 (Minor aphthous ulcerations)
소아프타성 궤양은 재발성이며, 심한 동통을 호소하며, 한 번에 다섯 개 이하의 작은 궤양들이 나타난다. 병소는 10∼14일간 지속되며, 3∼4주간 계속 새로운 병소가 나타난다. 궤양 병소는 비각화 점막에 위치하며, 주로 협점막과 구순 점막에 호발하고, 설 복면, 연구개, 은협 이행부의 점막에도 종종 발생한다(그림 1).
일반적으로, 부착치은, 경구개와 설 배면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개개의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