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이용 가능
치의학 용어에도 정보통신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치의학 용어를 정보통신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자율학습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에 치의학 용어집을 추가 ▲인터넷을 이용한 치의학용어집의 활용 등이 제안된다.
특히 위에서 제기한 세가지는 의학 용어에서 이미 실현됐거나 올해 안에 모두 구현될 예정이어서 치의학 용어의 정보통신화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허선 한림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는 지난 6월에 의협 주최로 열린 의학 용어집 공청회에서 “의학 용어는 이미 지난 95년에 용마전자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와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에서 Anatomy라는 제목의 해부학을 위한 자율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 우리말 이름과 로마자 용어가 같이 나오는 의학용어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워드 프로세서에 의학 용어집 기능 추가와 관련 “현재 글을 제작하는 한글과 컴퓨터사와 함께 워드 프로세서 소프트웨어에 의학 용어집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프로그래밍 작업은 이미 마쳤으며 오는 10월에 출시할 예정인 글 차기 판에 넣을 준비를 마치고 점검중”이라고 피력했다.
허 교수는 또 “ 글에서 의학 용어집을 추가하는 작업을 마치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훈민정음, 오픈오피스, 스타오피스와 같은 유명한 프로그램에 의학 용어집이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PDA에서도 의학용어를 국·영문으로 검색할 수 있으면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을 이용한 의학용어와 관련,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http://kamje.or.kr)에서 의학용어검색(http://kamje.or.kr/term)을 클릭하면 한글을 영어로, 영어를 한글로 번역해 용어를 검색해준다<박스의 예 참조>.
이와 관련 허 교수는 “의학 용어의 인터넷 검색은 이미 2002년도에 구축돼 매일 약 750명 정도의 방문자가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온라인상의 의학 용어집 활용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의협의 지원을 받아 2008년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작업중인 만큼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치협에서는 특별위원회인 용어제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치의학 용어집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정보통신화를 위한 사업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위원회의 간사인 최순철 서울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교수는 “치의학 용어의 정보통신화 문제는 회의 초기에 논의된 바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결론 맺은 바 있다”며 “위원들은 모두 치의학 용어의 정보통신화에 동감했다. 그러나 일단 제대로 된 용어집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