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임상강좌(5)치의신보,병리학회공동기획]대주제:개원의를 위한 알기 쉬운 구강 질

관리자 기자  2004.07.15 00:00:00

기사프린트

치아맹출 이상을 일으키는 치성 낭종 및 종양


●김은철 교수
■학력
원광치대 졸업
원광치대 치의학 박사
■경력
서울치대 및 원광의대 연구조교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후연구원 역임
원광대학교 치의예과장 역임
대한구강악안면병리학회 이사
현) 원광치대 구강병리학교실 부교수

 

 

 

I. 서론

맹출 이상이란 맹출이 방해받거나 어떠한 이유로 맹출과정이 개시되지 않음으로 인해 치아의 형성과 맹출의 조화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를 말하는데 국소적인 맹출장애의 원인은 치아크기와 치열궁 장경의 부조화, 과잉치, 치성종양 및 치성낭, 외상, 맹출 경로의 이상, 유치의 만기잔존이나 조기 발거, 공간상실 등이 제시되고 있고 전신적 원인으로는 Down 증후군 등 다양한 증후군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비롯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 장애, 원인불명을 들 수 있다.
치아맹출이상 문제가 부정교합으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더욱 복잡한 부정교합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이를 진단 및 치료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돼 본 강좌에서는 치아맹출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중 구강병리학적 진단이 필요한 치성 낭종 및 종양을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II. 본론

1) 치성낭
구강악안면 영역에 발생하는 낭종은 대부분 법랑질 상피나 치배와 관련해 악골내에 발생하는 치성낭종이고, 이중 함치성낭과 치근단낭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1. 함치성낭 (Dentigerous cyst)
함치성 낭종은 미맹출치의 치경부에 부착돼 치관을 포함하는 낭종으로 하악 제 3 대구치, 상악 견치와 제3대구치, 또는 하악 제2소구치와 관련돼 빈발하는데 소아환자의 낭종중 가장 많은 빈도를 나타낸다. 현재까지 함치성 낭종의 발생원인은 맹출 치아의 맹출력에서 발생하는 압력변화에 의해 치관과 위축된 법랑상피 사이에 액체가 축적돼 발생한다는 발육성 원인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치성 낭종은 대부분 방사선소견에 의해 진단되는데 미맹출치의 치관과 관련된 경계가 분명한 방사선 투과성 병소로 나타난다(그림 1A). 방사선학적으로 함치성 낭종은 낭종과의 관련형태에 따라 치관중심부형, 측방형, 주변부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조직학적으로 낭종 벽은 위축된 법랑상피와 유사한 2-3층의 상피세포로 덮인 얇은 결체조직층으로 구성돼 있다(그림 1B, 1C). 함치성 낭종의 일반적 치료 원칙은 완전 적출술 및 이완된 치아의 발거이나, 환자의 건강상태, 연령 및 병소의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예를 들어 맹출중인 치아를 가진 소아 환자에서는 낭의 보전적 치료가 추천된다.

 

2. 맹출성 낭(eruption cyst)
맹출성 낭은 맹출 중인 치관 주위의 연조직에 의해 야기되는 함치성 낭의 변형이다. 맹출성 낭은 주로 연조직 내에 국한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악골내 방사선 투과성 병소라기 보다는 치조제 상방의 유동성 종창임이 쉽게 구분된다(그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