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은 지난 5월 정재규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방북단에게 북한측이 공식적으로 요청해온 평양 국제적십자병원 구강수술장 현대화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더 속력을 내기로했다.
치협은 지난 13일 치협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북한측이 요청해온 구강설비, 소공기구 및 재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비용 부담이 따르고 치과기자재업체로부터 지원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신뢰구축과 약속이행이 중요한 만큼 다각도로 노력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재규 협회장은 이와 관련 “남북치과단체의 상호 신뢰구축이 중요하다. 검토해서 올해 안에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힘들더라도 의지를 갖고 하자. 중고라도 상관이 없으므로 속도를 내자”고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와 이사들을 독려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치과의사전문의의수련 및 자격인정등에관한 규정개정안과 관련, 치과전문과목 중 구강병리과 및 예방치과에 한해 현행 수련병원 이외에 수련치과병원을 설치하고 있는 대학교의 치과대학에서 수련시키는 경우에도 해당 수련병원에서 수련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단서조항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했다.
그러나 이 안에 대해 치과병원협회는 찬성입장을, 해당 2개 학회는 반대입장을 보이는 등 의견이 상충돼 있고 미묘한 사안이므로 해당 학회와 치과병원협회가 의견을 합의해 최대공약수를 찾도록 권고키로 했다.
치과의사전문의시행위원회는 오는 21일 시행위원회 위원이 아닌 대한치과병원협회 관계자 2인과 구강악안면병리학회 관계자 1인, 대한구강보건학회 관계자 1인이 참석하는 자리를 마련해 최종 입장을 조율키로 결정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