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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전원 지원금 ‘행방불명’ 현재 6억 지원 그쳐 속수무책 유일한 사립 경희치대 ‘속앓이’

관리자 기자  2004.07.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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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위해 지원키로 한 금액이 행방불명 됐나?
서울치대를 비롯한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6개 치대가 교육부에서 지원키로 한 30억여원 중 6억여원만을 지원받은 채 올해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환 대학 중 유일한 사립치대인 경희치대(학장 박상진)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교육부에서 지원키로 한 정착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립치대의 경우 이미 10명에서 20명 넘는 교수 요원들을 지원받아 막대한 지원금을 받은 셈이나 사립치대는 충원되는 교수조차 자체 예산에서 해결해야 하기에 더욱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따라 치의학전문대학원 추진단(단장 김중수)은 교육부 관계자들과 만나 예산 지원을 호소하며 근거가 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경희치대 박상진 학장은 “국립치대의 경우 교수를 확보했기 때문에 일단 손해는 없지만 유일한 사립치대인 경희치대가 가장 힘든 입장이다. 최신 기자재 설비, 실험실 등을 위해 10년간 85억을 투자할 계획에 있고 단기적으로 40∼50억이 필요한데 답답하다”고 밝혔다.


박 학장은 또 “교육부에서 30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나 현재 지원받은 금액은 6억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교육부의 편제가 바뀌고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희치대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인 지원이 없을 경우에는 치전원 전환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 인적자원개발국 학술연구진흥과 관계자는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어도 실제와 틀리수 있다. 또 당시 꼭 주겠다는 약속은 아니었을텐데 치대 측에서는 주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