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뉴패러다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강남의 UIC시카고치과병원이 한국노동연구원 부설기관인 뉴패러다임센터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주목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소장 신봉호)와 UIC시카고치과병원(대표병원장 김영훈)는 지난 14일 뉴패러다임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패러다임 사업은 사업장에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종업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식근로자를 양성해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시범사업은 보건의료계에도 뉴패러다임을 확산하기 위한 시발점이어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UIC시카고치과병원의 뉴패러다임 시범사업지정은 제1호인 풀무원과 대명화학, 국민은행에 이어 네 번째로 지정된 것.
이 시범사업은 오는 11월 15일까지로 뉴패러다임센터는 UIC시카고치과병원에 뉴패러다임의 실현에 필요한 팀 운영, 변화관리 및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에 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신봉호 소장은 “서비스업종, 특히 의료업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이 시범사업에는 평생학습체계 구축, 근로자 과로해소, 삶의 질 혁신목표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병원장은 “이번을 기회로 새로운 시야를 갖고 의료시장 개방이 코앞에 와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지게 됐다”며 “서비스업을 넘어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UIC시카고치과병원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2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휴일에도 의사, 법조인, 언론인 등을 위한 웰빙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담 치과위생사 제도, 임상과 비임상 인력의 분리, 인턴십 교육 등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